주담대 연체율 6년여만에 최고.. 금감원 "예의주시 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6년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강제매각이나 민원발생등이 우려되므로 예의주시 하겠다는 설명이다.
7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3년 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연체율이 0.94%를 기록, 지난 2006년8월(1.03%) 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전월말(0.74%)과 전년동기(0.69%) 수치를 웃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집단대출 분쟁이 증가하면서 주담대 연체율이 큰 폭 상승한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강제매각이나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으므로 장기화 될 경우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1.10%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6%p 상승한 가계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0.99%로 전월말 대비 0.18%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대기업이 0.88%, 중소기업이 1.50%를 기록해 전체 1.34%를 나타냈다.
기업과 가계를 합한 전체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 대비 0.17%p 상승했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6000억원 줄었다.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잔액은 1107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된 부분이 재대출되면서 대기업대출이 158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000억원 늘었고,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노력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이 46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급증했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461조원을 기록했는데, 취득세 감면혜택이 끝나면서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재정감축, 일본의 정책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있다"면서 "가계부채나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부실여신의 조기정리를 독려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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