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홈쇼핑 1위…GS·CJ 때 아닌 1위 싸움
-CJ오쇼핑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GS샵 눌러
-GS는 취급액 기준이 맞아..CJ오쇼핑에 앞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홈쇼핑업계 1위를 놓고 GS샵과 CJ ENM CJ ENM close 증권정보 035760 KOSDAQ 현재가 44,25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61% 거래량 178,680 전일가 43,5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CJ온스타일, 1분기 매출 전년比 4.5%↑…영업이익 239억원 [클릭 e종목]"더딘 실적 회복세" CJ ENM 목표주가 하향 [클릭 e종목]"CJ ENM, TV 부진에 광고 실적 역성장 전망…목표가↓"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해 매출을 CJ오쇼핑이 14년만에 GS샵을 제쳤기 때문이다.
유통업 특성상 외형순위의 기준이 매출이 아닌 취급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1위 자리를 GS샵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매출 수성을 못해 '자존심이 상한' GS샵은 6일 매출로 순위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뜬금없는'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GS샵은 자료를 통해 회계매출이 홈쇼핑 업체의 순위 비교 지표가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CJ오쇼핑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며 GS샵의 1위가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GS샵은 회계매출은 홈쇼핑사의 외형지표가 될 수 없으며 순위 비교지표는 더욱 아님을 강조했다. 취급액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비교하는 한편 수익비교도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지표를 놓고 보면 취급액과 매출액 등에서 CJ오쇼핑과 GS샵의 수치가 차이가 난다.
취급액의 경우 GS홈쇼핑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 CJ오쇼핑 대비 외형격차를 기존 460억원에서 1671억원으로 벌려놨다.
매출 총이익 역시 GS샵(8608억원)이 CJ오쇼핑(8347억원)보다 높다.
반면 매출은 CJ오쇼핑이 1조773억원으로 1조196억원을 기록한 GS샵을 577억원 앞질렀다. 영업이익도 1388억원을 기록한 CJ오쇼핑이 1357억원을 기록한 GS샵보다 높다.
신진호 GS샵 홍보팀장은 "국내 백화점 중 단일점포 외형순위 1위는 롯데백화점 소공점으로 매출이 1조7000억원인데 여기서 말하는 1조7000억원의 매출은 취급액"이라며 "애널리스트가 홈쇼핑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낼때도 취급액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이어 "업계 순위를 두고 자존심 경쟁을 벌일 이유는 없지만 마켓셰어나 외형,판매능력 어떤 것도 반영하지 못하는 회계매출액을 근거로 '업계 1위 탈환'을 주장하는 것을 그냥 볼 수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J오쇼핑측은 1위를 주장하거나 공표한 적도 없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GS샵의 주장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CJ오쇼핑은 취급고가 유통업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표인 것은 맞지만 각 사별로 취급고를 정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CJ오쇼핑의 경우 GS샵보다 취급고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순위를 매기려면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의 취급고까지 확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취급고가 4조2000억원으로 세계 2위다. GS샵은 글로벌 취급고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GS샵의 글로벌 취급고는 세계 4위로 알려졌다.
김우진 CJ오쇼핑 홍보팀장은 "취급고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각 사별로 다르고 우리가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며 "똑같지 않은 기준으로 진정한 1위를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또 "우리는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홈쇼핑으로 글로벌 취급고로 하면 GS샵보다 훨씬 앞선다"며 "왜 국내 기준으로만 순위를 따지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신진호 팀장은 "CJ오쇼핑이 해외진출이 모두 최대주주로 있는 것도 아니고 참여한 지분도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순위를 얘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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