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8조..작년 4.8조..2월 3.6조로 추락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674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007년 3월(3조1491억원)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조4000억원대를 기록했던 지난달보다 약 8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대로 떨어진 것도 200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거래대금 부진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증권사 실적도 한층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10~12월)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관련 수익 감소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61개 증권사 중 24개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증권사 10곳 중 4곳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한편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과 달리 1월과 비슷했다. 코스닥지수가 530선을 회복하며 4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8677억원으로 지난 1월의 1조8233억원과 비슷했다. 다만 이 또한 작년 일평균 거래대금(2조12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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