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실시한다는 북한의 대규모 훈련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이 이달 초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북한의 올해 동계훈련은 포병 훈련과 특수전 훈련, 항공기의 대지 공격 훈련 등으로 여러 가지 훈련을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
대규모 국가급 훈련이란 육·해·공군과 특수전 부대가 동시에 하는 전국 단위 훈련을 말한다. 군 당국은 우리의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이 빈번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과거 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많이 했는데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 때는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고, 제1연평해전도 이듬해인 1999년 6월 15일 발생했으며,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에 일어났다"며 "지난 정부 초기인 2008년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2009년 5월 2차 핵실험, 같은 해 11월 10일 대청해전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김대변인은 또 "김정은도 최근 4곳의 군부대를 연속 방문해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도발 능력을 과시하는 등 시위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630대연합부대(11군단)의 비행 훈련과 항공 육전병(특수전부대) 강하 훈련을 지도했다면서 훈련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의 병력은 119만명(육군 102만여명, 해군 6만여명, 공군 11만여명)과 예비병력 770만여명(교도대, 붉은청년근위대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전부대는 전방사단 경보병부대 14만여명과 '인간병기'로 불리는 11군단(폭풍군단) 및 인민군 정찰총국 예하 특수작전 전문 병력 6만여명 등 20만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사시 정규전 부대의 전투력을 보강할 수 있는 핵심 예비전력인 교도대는 60만여명에 달한다. 북한 특수전부대는 땅굴.AN-2기 등을 이용해 우리측의 후방지역으로 침투후 주요 목표타격.요인암살.후방교란등의 배합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수상전투함정(420여척)과 잠수함정(70여척), 상륙함정(260여척), 전투임무기(820여대), 정찰기(30여대), 공중기동기(AN-2 포함. 330여대), 훈련기(170여대) 등 해ㆍ공군 전력은 2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남 강경파인 김격식(대장) 인민무력부장과 김영철(대장) 인민군 정찰총국장 등이 전면에 나선 것이 훈련 양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우리 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시설 정밀타격체계인 '킬 체인' 구축에 나선 것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수전부대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기를 동원한 훈련 장면도 이례적으로 내보냈다. 북한은 300여 대의 AN-2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3m, 기폭 18.2m인 AN-2기는 최대속력 250km/h로 1500㎏의 화물과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3명을 태울 수 있다.
북한의 AN-2기에 대비해 우리 공군은 피스아이를 전력화했다. 현재 피스아이 4대는 공군작전사령부 직할부대인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에 배치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장착된 MESA 레이더가 레이더 빔의 투사 빈도 및 범위를 자동 조절할 수 있어 북한의 특정 지역으로 집중할 경우 탐지 거리와 탐지 주기를 높여 집중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또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유사시 아군의 지상레이더가 파괴되더라도 공중에서 지휘통제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공중 생존성 보장을 위해 레이더 경보장비와 미사일 접근경보장비 등을 장착하고 있다.
또 비행기 윗부분에는 길이 4m가량의 메사(MESA)라고 불리는 안테나가 장착되어있다. 이 안테나 안에는 3개의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고 북한의 저고도 침투용 AN-2기도 잡아낸다. 안테나의 탐지거리는 반경 370km로 약 30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아래 부분에는 보조날개역할을 하는 또 다른 안테나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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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보공유체계(데이터링크)를 보유하고 있어 오산의 공군중앙방공통제소(MCRC)를 통해 F-15K 전투기를 비롯한 해군 이지스구축함, 미군과의 공중상황 정보공유도 가능해진다.
10개의 VHF/UHF 채널, 위성통신 체계, 11~16개 채널의 링크가 가능한 통신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수집된 자료를 데이터링크 시스템에 의해 KF-16, F-15K 전투기 등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군 자체 방공작전 지원은 물론 해상작전과 육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작전, 특수작전 등에 투입되어 전방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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