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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Q 순익 1131억..전분기比 7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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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부진에 금리 상승으로 채권관련 손익도 급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진 데다 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관련 손익이 악화되면서 증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3분기(작년 10~12월)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76% 급감한 1131억원으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4~12월) 순이익도 78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 누적 순이익 또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다.

부진한 실적에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분기까지 총 1.9%로 전년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3분기 ROE는 0.3%에 불과해 2분기(1.1%)보다 0.8%포인트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ROE는 해당 기간의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 평잔으로 나눈 값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거래대금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3분기까지의 증권사 수탁수수료 수익은 2조78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1조4208억원) 감소했다. 전체 주식거래대금이 전년동기대비 521조원(30.4%)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3분기에는 전체 거래대금이 38조원 이상 줄어든 데다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가 4bp(1bp=0.01%) 상승하면서 채권관련손익마저 감소해 더욱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은 증권사가 보유 중인 채권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관련 손익에 악영향을 끼친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크게 하락했다. 작년 말 평균 NCR은 498.3%로 1년 전에 비해 70.1포인트 낮았다. 채권 보유 규모 확대에 따라 금리 관련 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총 위험액이 10.9% 가량 증가한 탓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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