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취소하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일본 시마네현이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중앙정부의 관계자가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행사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21일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행사와 관련해 "대단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행사의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의) 이와 같은 행동들은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한ㆍ일간에 우호증진을 위해서는 있어서는 안 될 행사와 행동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통해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행사에 차관급 인사인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해양정책ㆍ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을 보낸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번 행사를 올해부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주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 적이 있었으나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정부행사로 격상하진 않았다. 그러나 시마네현이 지난 2006년부터 주최한 이 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가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감안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가주권의 관한 사항으로 일본 정부의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결정됐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한 후 냉각됐던 한일관계가 다시 한번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일본 시마네현과 정부에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행사를 강행할 시 후속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개탄스럽게도 일본이 행사를 개최한다면 그에 따른 우리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