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베스트코리아브랜드 2013 행사'를 열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 3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기업별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37조20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와 기아 가 각각 8조4522억원, 4조6240억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 들었던 브랜드로, 국내 30대 브랜드 전체 평가금액의 53%에 달한다. 국내 대표 브랜드인 '삼성'과 '현대'의 확고한 입지를 재확인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기업 중 삼성과 범현대 브랜드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삼성생명보험(2조6030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조7975억원), 삼성카드(1조1384억원), 삼성물산(1조996억원), 현대중공업(1조8723억원), 현대모비스(1조3762억원), 현대카드(1조2232억원), 현대건설(9989억원), 현대백화점(6820억원) 등으로 12개사가 이름을 올린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4~10위는 SK텔레콤(4조2848억원), 포스코(2조7298억원), KB국민은행(2조6696억원), 삼성생명보험, NHN(2조5382억원), 신한카드(2조2228억원), LG전자(2조2040억원) 등이 차지했다.
기업간 상거래를 주로 하는 B2B 기업도 포스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LG화학(1조8177억원),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건설, SK이노베이션(989억원), 한국타이어(7781억원) 등 8개사가 랭크되는 등 높은 비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아모레퍼시픽(1조1561억원), LG생활건강(5845억원), 하이트진로(5186억원), CJ제일제당(5026억원) 등 소비재 기업도 4개사가 선정됐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돼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27개국에 40여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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