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강국 뛰는 리더들] <1> 이규대 대경산업 회장

소변으로 간단하게 17개 질환 분석…중국에 연 15만개 이상 수출 기대
최소형 최경량 휴대용 요화학분석기, 네덜란드·독일 등 해외 각국서 주문 쇄도
올 안에 세계 최초 사용자생체인식 안마의자 '체어봇'도 출시 예정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목표


세계 최소형 휴대 뇨분석기 개발···中 바이어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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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1년 반을 뛰어다닌 끝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이제 세계 최소형 최경량 제품인 휴대용 요화학분석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규대 대경산업 회장(56)은 4일 기자와 만나 "메디칼드림 휴대용 요화학분석기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제품은 집안에서도 스트립지를 통해 소변으로 간단하게 건강상태를 진단 판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0가지 항목의 검사를 통해 17가지 병증 예비진단이 가능하다. 당뇨와 간경변, 간염, 신장질환, 요로결석, 방광염, 췌장암, 전립선질환, 고혈압,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질환을 체크할 수 있다.


이 회장은 "2~3초의 짧은 시간으로 LCD 액정화면을 통해 측정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데이터메모리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병원과 연계함으로써 사용자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세계 유일의 휴대용 요화학분석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1년 6개월 전이다. 이 제품이 개발되자 중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수출 문의와 상담이 줄을 이었다. 중국의 경우 1500만불 가량의 수출 계약까지 체결됐다. 하지만 스트립지가 우리나라 법률상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돼 일반 유통채널에서의 판매와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야만 해외에서도 정상적인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스트립지가 약국 판매만 가능한 일반의약품이었는데 식약청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수출 효과 등의 특수성을 인정해 우리 제품에 한해 의료기기로 허가를 내눴다"며 "중국의 경우 빠르면 5월에 현지 허가가 날 것이고 이를 통해 연간 15만개 이상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달란드와 독일 등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허가가 나면 수출 물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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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요화학분석기는 대경산업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제품 중 하나다. 현재 주력 제품은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다. 이 회장은 1996년 수입 안마의자 유통업체를 설립하면서 헬스케어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자체 개발 상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억원을 투자해 2004년 메디컬드림이라는 브랜드로 첫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해외 4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올해는 세계 최초 사용자생체인식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체어봇'도 출시할 예정이다. 혈압계와 심전도, 체지방 측정기 등 생체 측정센서를 통해 감지된 정보로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지수화해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마사지 부위와 기능이 자동으로 구현되는 방식이다. 개발비만 7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경기불황에도 6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21일 경기 화성 동탄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연면적 1만909㎡ 규모의 최신 설비의 생산라인을 갖춘 자동화 공장으로 대형안마 의자를 연간 5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원주 소재 제1공장은 소형마사지기와 의료기기, 동탄 공장은 대형안마의자 등을 생산하는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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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자기만의 기술력이 없으면 기업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는 과감하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며 "요화학분석기나 안마의자 외에도 현재 산학연 공동으로 2년째 재활로봇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경산업은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특허등록 21개, 출원까지 합치면 150개 가량의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다.이 회장은 인류의 건강을 고려한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활용해 의료분야 뿐 아니라 조선, 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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