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주변 시세 70~80% 수준의 소형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4월 삼성동에 공공임대형 도시형생활주택 47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7㎡ 35가구, 29㎡ 6가구, 66㎡ 6가구로 구성된다.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10년간 거주한 뒤 여건에 따라 분양을 받을 수 있다. 강남이라는 입지여건까지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송파구 석촌동에 최초로 공급한 10년 공공임대형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22가구 모집에 135명이 신청해 평균 6.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분양가격을 주변 시세의 최대 70%까지 낮게 매겨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논현동 소재 전용 17㎡ 도시형생활주택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80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공급주택 월 임대료는 30만~4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1~2인 가구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원룸주택 등에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자체 보유한 자투리땅을 활용해 도시형생활주택을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는위례신도시, 하남감북, 강남세곡, 서초우면, 서울양원, 시흥은계, 의왕포일2지구 등에서 1000여 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LH가 짓는 도시형생활주택은 강남 한복판이라는 입지와 함께 나중에 분양전환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라며 "저렴한만큼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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