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따라 기관 자금 몰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펀드(ETF 제외)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증권투자신탁 1(주식)(모)'로 올 들어 26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가치투자자 이채원 부사장(CIO)이 운용하는 펀드로 지난해 출시된 이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4.77%(29일 기준)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인 5.83%의 세배에 가까운 성과다.
인덱스 펀드의 인기도 꾸준하다.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선명e-알파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가 계열사 자금 260억원을 지원받아 연초후 자금유입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설정액이 1조3935억원으로 '1조 공룡펀드'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의 대표 인덱스펀드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에도 계열사와 개인 자금 258억원이 더해지며 설정액을 불렸다.
해외주식형 펀드중에서는 삼성운용의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과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에 각각 207억원, 146억원이 들어와 자금유입세가 뚜렷했다. 또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증권자투자신탁H- 1(주식)'에 1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중국지역에 투자하는 다수 펀드에 돈이 몰렸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도 111억원이 들어와 뒤를 이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