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페인의 공주가 남편의 비리 혐의로 왕위계승서열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스페인 왕가의 부패 의혹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발마 데 마요르카 법원의 호세 카스트로 판사는 엘레나 공주와 크리스티나 공주의 비서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레벤가에게 오는 2월23일 법원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가르시아가 법원에 출석하는 날은 크리스티나 공주의 남편인 이타키 우단가린 공작이 동업자인 디에고 토레스와 함께 비영리 누스연구소의공금 600만유로를 사적인 용도로 전용한 혐의로 법원 조사를 앞두고 출두명령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토레스는 수사의 칼 끝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이 의혹과 관련해 왕실 직원이자 두 공주의 비서인 가르시아가 이 연구소 일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토레스는 최근 가르시아와 우단가린 공장이 주고받은 10여건의 이메일을 증거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공주의 비서일 뿐 아무런 결정권도 없고 누스연구소로부터 임금도 받지 않고 있다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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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선수 출신인 우르단가린은 1997년 크리스타나 공주와 화제 속에 결혼한 뒤 공작 지위를 얻었으나 2011년 말 불거진 이 부패 의혹으로 1년 전 법원에 출석하면서 왕실에 먹칠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크리스티나 공주는 남편의 비리에 연루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남편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일곱번째인 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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