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바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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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전설적인 행위예술가 고(故) '피나 바우쉬(Pina Bausch)'의 무용과 작가 우종덕의 사진이 통했다. 무용과 사진이라는 예술의 소통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우종덕 작가는 피나 바위쉬가 무용을 통해 표현한 일상의 기쁨, 외로움,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더 페이지 갤러리는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동 부띠끄모나코 건물 내 전시관에서 'Pina(피나)'전을 개최한다.

피나 바우쉬는 1970년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육체의 움직임, 소리, 독특한 스테이지 세팅, 무희들의 색다른 조합을 통해 무용과 연극,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며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현대무용의 스타일을 창조한 이다. 그녀는 지난 2009년 6월말, 암 진단 5일만에 6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사진작가 우종덕은 지난 2003년부터 피나 바우쉬의 공연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 생생한 현장과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 작가는 "과거의 추억들, 생각하고 싶지 않는 일들, 두려움, 행복했던 순간들, 해보고 싶은 것들...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고 일상을 녹화해서 보는 것처럼 불편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작품은 그럴수록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더욱 피나 바우쉬는 공연행사에 쓰일 사진으로 우 작가의 사진을 선정하면서, 이 둘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된 바 있다. 두 예술가는 사진을 찍고 찍히면서도 진심어린 우정을 나눴다. 피나와 그녀의 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와 함께 한 그의 사진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2007년 독일에서 초청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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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퍼탈 탄츠테아터 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 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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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는 자신의 공연을 영상으로 남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전시는 세상을 떠난 그녀의 주요 작품들을 생동감 넘치는 신작으로 구성 한 총 20여점의 사진과 영상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이제껏 공개되지 않은 피나의 생전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들, 그리고 오랜 시간을 그녀와 함께 해온 부퍼탈 무용단원이 표현하는 작품의 순간들은 그녀를 추억하는 모든 이들이 현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이자 혁신적인 영혼의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다.


우 작가는 1969년생으로 1995년 이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풍경, 출판, 여행을 중심으로 사진작업을 했다. 2001년 이후 주로 무용을 중심으로 한 공연사진을 촬영한다. 그는 "무대와 객석에서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정들은 그 이후에도 계속 지속적으로 나를 자극하고 있다"며 "피나가 보여주는 생명력이 원초적인 힘을 갖는 것은 그것들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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