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USGA) 이사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롱퍼터 사용 금지에 대한 규칙 설명회를 연다고 전했다.
16명의 PGA투어 선수자문위원은 이에 따라 설명회에 참가해 의견을 나누고 PGA투어 이사회는 이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규칙 적용 여부를 투표로 결정한다. 세계 공통으로 통용되는 골프 규칙을 만드는 두 단체가 롱퍼터 사용 금지를 합의한 만큼 PGA투어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선수들 간의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톰 왓슨이나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은 적극 찬성한 반면 오로지 롱퍼터만 사용해 온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같은 선수들은 '마녀 사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PGA투어 사무국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당장 이번 시즌부터 롱퍼터 금지를 적용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의견대립이 계속될수록 경기력에 악영향의 미친다는 이유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