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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건설의 명가, 아프리카·중동서 소문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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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⑫쌍용건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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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쌍용건설의 올해 목표는 '해외건설을 통한 회사의 위상 회복'이다. 유동성 위기 등 그동안의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의욕이 크다. '해외 고급건축의 최강자'라 불리는 자산이 있기에 이 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1977년 창립 이래 쌍용건설은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 같은 중동, 미국, 일본, 적도기니 등 20개국에서 총 131건, 약 10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건설 명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도심지에 들어서는 초대형 지하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이도 토목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1m당 공사비가 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지하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토목 공사를 수행 중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고급 토목과 건축분야 등의 승부처에서 쌍용건설이 이미 진입장벽을 돌파했다"며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2013년 경영전략이자 신성장동력은 해외 신시장 공략이다. 기존 동남아 등 개척한 시장에서는 지위를 굳건히 했다. 지난 2010년에는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명성을 확보했다. 발주처와 신뢰관계도 쌓으며 수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은 랜드마크와 사회 인프라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부국과 개발도상국 등 신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싱가포르를 롤 모델로 삼은 국가들에서 러브콜을 보내온다고 쌍용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쌍용건설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는 적도기니에서 고급 건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같은 달 이라크 쿠르드에서도 2600억원 규모의 정수장ㆍ상수도 신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세계 8개국에서 17개 프로젝트, 약 26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인 쌍용건설은 향후에도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홍콩 등 신규 수요가 예측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재원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원과 연계된 인프라 구축 같은 제안형 사업,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 등 기획 수주 능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금융 소싱 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건설은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석준 회장은 "수익구조를 선순환구조로 만들기 위해 원가절감과 PF사업장에 대한 우발채무 최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PF보증 부담 없는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친환경에너지 절감분야와 새 사업 분야인 주거관리 기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이 건축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쌍용건설이 건축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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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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