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3호골-지동원 풀타임 데뷔' 아우크스, 10G 무승 탈출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지구 특공대'가 날아올랐다. 구자철은 시즌 3호 골을 터뜨렸고,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풀타임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아우스크부르크도 오랜만에 승리의 짜릿함을 맛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프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10경기 무승(4무6패) 고리를 끊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박차를 가했다.
구자철은 전반 45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시즌 3호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지동원도 임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실제로 구자철-지동원 듀오가 가장 돋보인 경기였다. 구자철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 측면 미드필더로, 지동원은 처진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둘의 활약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았다.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와 적극적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0분 샤샤 묄더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구자철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골의 시작 또한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세 명의 마크를 뿌리치고 아크 부근의 토비아스 베르너에게 공을 건넸다. 베르너는 곧바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구자철이 사각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후반 들어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슈팅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6분 묄더스의 추가골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일방적으로 끝날 듯 하던 경기는 후반 막판 반전을 맞았다. 뒤셀도르프는 후반 28분과 45분 스테판 라이징이 차례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엔 라이징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아우스크부르크로선 안도의 한 숨을 내쉰 장면이었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아우크스부르크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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