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시, 음악과 차가 있는 북카페로 오세요

광진구, 구민들에게 이웃간 소통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북카페 3개 소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구민들에게 이웃 간 소통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모두 3개 소의 마을북카페를 개설해 운영한다.

마을북카페는 도서관 뿐 아니라 지역 내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으로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누구나 찾아와 책을 읽으며 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올해 구가 조성하는 마을북카페는‘자양1동 힐링 담쟁이 북카페’ ‘중곡3동 꿈꾸는 사랑방 북카페’ ‘화양동 느티나무 북카페’ 등 3개 소다.

먼저 구는 22일 오전 10시 ‘자양동 힐링 담쟁이 북카페’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광진구 자양1동 중앙농협하나로마트 옆 635-20 2층에 80㎡ 규모로 조성된 ‘담쟁이 북카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 일환인‘마을 북카페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 보조금 5000만원과 구비 500만 원 등 총 5500만 원 예산으로 추진됐다.

자양동 담쟁이 북카페

운영은 사단법인 해피엘이 맡았아 주민들이 언제든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 차를 마시는 공간, 모임공간, 연주공간 등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북카페에는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 총 8800여권을 비치, 독서지도, 작가와 만남, 시낭송, 주부독서모임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청소년 바리스타 교육’ ‘재능 기부를 통한 미니음악회’ ‘수예품 만들기 강좌’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개관하는‘중곡3동 꿈꾸는 사랑방 북카페’는 동 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중곡3동 주민센터 1층에 109㎡ 규모로 시비 3150만원, 구비 1000만원 등 총 4150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내부 인테리어와 북카페 조성 공사를 실시한 결과 예전 보건분소로 사용되던 유휴공간은 열람공간, 회의 와 휴게공간, 간이공간 등을 갖춘 책과 음악, 차가 있는 서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카페 운영은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문고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8500여권의 도서 비치와 독서지도 교실, 독후감 발표회, 시 낭송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역의 작은 도서관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개관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 작업에 한창인 ‘화양동 느티나무 마을 북카페’는 화양동주민센터 1층에 130㎡ 규모로 조성된다.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인접한 화양동은 학생 및 젊은 계층의 주민이 많아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역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키즈카페, 그룹스터디 공간, 세미나 공간 등 테마가 있는 북카페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양동 담쟁이 북카페

구는 먼저 올해 5월까지 1층 북카페 조성을 마치고 2014년까지 연차별로 1층 야외데크와 오픈 세미나실, 3층 아이들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키즈카페, 갤러리 4층 창작공간, 야외 카페로 꾸밀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올해 개관하는 북카페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해 이웃과 소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