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연구원은 "4분기 LTE 가입자 순증 규모는 138만명으로 LG유플러스의 81만명에 비해 크게 앞섰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전분기 대비 2%올라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높다"며 "이는 12월 출시한 아이폰과 LTE 경쟁력 회복이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KT의 12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87만명이다. 이러한 추세 대로라면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 중반 내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올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자회사 보유 등 선결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실행된 부동산 자회사, 위성, 콘텐츠 사업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올해 구조 변화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로코 통신사의 인수 가능성은 높은 인수 금액 때문에 낮은 것으로 보이나 인수 성사 시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동양증권은 KT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5100억원으로 전망했다. 4000억 규모의 부동산과 구리선 매각이 진행된다면 1조 2300억원 수준이 순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의 49% 소진은 수급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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