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주체 청주공항관리(주), 계약기한 15일까지 인수금 못 내…새 정부, 공항 활성화 공약
청주공항 민영화주체인 청주공항관리(주)가 인수금납부를 15일까지 하기로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청주공항관리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공항운항증명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날까지 한국공항공사에 인수금잔액 229억5000만원(부가세 포함 255억원)을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청주공항관리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를 찾아가 오는 18일까지 잔금지급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관리의 자금확보 계획과 공항운영계획 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또 납부기일을 미루면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청주공항 민영화 추진은 물 건너 갈 공산이 커졌다.
청주공항 민영화는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의 첫 작업이다. 청주공항 민영화가 실패로 끝나면 다른 공기업 민영화 추진에 미칠 파장이 작잖게 됐다. 차기 박근혜 정부가 청주공항 활성화 공약을 이행할 경우 공항민영화사업은 전혀 새 방향으로 펼쳐질 수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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