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내 3DTV 기술,국제표준으로 제정"
미국 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 3D TV 방송표준 공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이 미국 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ATSC)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공표됐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의 주도로 개발된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은 지난해 1월 ATSC에 정식으로 제출됐으며, 기술 개발을 주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ATSC 멤버인 삼성, LG, SBS 등이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3D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 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로, 3D 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와 3D를 선택해 시청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고화질 3D 방송 방식의 기술적 검증과 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상파 4사 공동으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고화질 3D 실험방송을 실시했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 3D 생중계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는 전국에 걸쳐 고화질 3D 시범방송을 실시,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방송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가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사들이 국제표준에 맞춰 개발한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는 등 관련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방통위는 이번 국제표준 제정을 계기로 무선설비규칙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준비된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 방송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품질 3D 콘텐츠의 확대, 3D 시청 안전 보장 등을 통해 3D 미디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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