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목월이 마지막 작품( ‘나그네’ ‘청노루’ ) 활동을 했던 옛 집 인근에 위치
목월공원은 지난 1998년 원효대교 밑 원효로3가 250-10에 조성된 공원으로 이듬해는 그가 지은 ‘청노루’ 시가 적힌 비석이 세워졌고 체육시설도 함께 조성 돼 도심 속 쉼터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조지훈, 박두진 등 같은 청록파 시인 중에서도 유독 향토색이 감도는 자연을 소재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심성을 표현했던 그와 같이 벽화 또한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색과 디자인으로 꾸몄다.
벽화는 높이 1.7m에 총 연장 50m에 이르는 규모로 그의 작품인 ‘나그네’ ‘청노루’를 벽화와 함께 그려 넣어 공원을 찾는 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전국 곳곳에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가 조성되고 있어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목월공원의 벽화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잔잔한 감동까지 전하는 예술 작품”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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