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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강화'위해 지분 늘리는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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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남선알미늄·케이디미디어 등 매입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연초 상장사 대주주들의 지분 매입이 늘고 있다.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은 주가부양 효과에,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 강화에 초점을 둔 지분매입으로 해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계열사인 화성개발이 연초부터 4만3620주를 장내 매수, 최대주주측 지분율을 38.37%에서 38.72%로 늘렸다. 남선알미늄도 역시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가 연초부터 84만230주를 추가매수, 지분율을 41.66%에서 42.42%로 끌어올렸다. 대주주들의 지분매입은 주가가 한달간 상승한 후 숨고르기를 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비교적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까지 지분 확대에 나서면서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들의 지분확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팀스 경영권 공격에 나선 큰 손 개인투자자 김성수씨는 지난 4일 지분 2030주를 추가 매수한데 이어 7일에는 보유지분 17만여주(8.55%)의 의결권을 인수합병(M&A) 전문업체 케이와이아이에 위임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4일 김준호 대표 등 현 경영진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김 대표 등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6%대에 불과하지만 기관투자가 등 우호지분을 합치면 40%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 개인투자자들과 경영권 다툼으로 홍역을 치렀던 케이디미디어도 새해 들어 6만주 가량을 추가매수하며 지분율을 7%로 늘렸다. 케이디미디어는 당시 현 경영진과 경영권 공방을 벌였던 소액주주 연합측이 각각 주주총회를 열면서 법적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소액주주들은 일시적으로 즐거울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회사 역량이 소진되면서 펀더멘탈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에 앞서 경영권이 안정돼 있는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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