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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월 둘쨋주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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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20세기 역사=1900년에서 현재에 이르는 100년을 사진의 연대기로 구성했다. 에릭 홉스봄이 '극단의 시대'라고 칭했던 20세기는 전쟁의 폭력으로 점철된 동시에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진전을 보여줬던 시기다. 이 책은 20세기를 10년씩 나누어 주요한 사건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러일 전쟁과 여성 참정권, 제2차 세계대전, 패션의 변화, 걸프전 등이 한 장의 사진으로 요약돼 펼쳐진다. 사학자인 리처드 오버리 영국 엑서터대 교수가 편집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역사서 저자인 수전 케네디, 군사사 전문가 R.G. 그랜트 등이 집필을 맡았다. 수전 케네디 외 2인 지음. 이시은, 최윤히 옮김. 지식갤러리. 3만 8000원.

 ◆파시즘과 제3세계주의 사이에서=이승만정권 초기 해방 8년 동안의 정치공간을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일본인 역사학자 후지이 다케시가 해부한다. 일반적 상식과 달리 저자는 초기 대한민국이 공산주의는 물론 미국식 자본주의와도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바라본다. 이승만정권의 노선에도 당시 사회를 휩쓸었던 민족주의가 크게 반영됐다는 것. 국시였던 일민주의는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반공산주의와 함게 반자본주의를 내세우는 이념이었다. 냉전구조의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있었던 초기 대한민국을 실증을 통해 분석해가는 역사서다. 후지이 다케시 지음. 역사비평사. 3만 5000원.
  ◆제2의 시간=즐거운 경험 속에서 시간은 더 빨리 흐르고, 지루할 때는 1초가 한시간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시간은 심리적 영역에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적 시간을 '제2의 시간'이라고 명명한다. 제2의 시간은 느리거나 빠르게 흐르고, 심지어 멈추는 순간조차 있다. 맨체스터 대학 심리학과의 저자 스티브 테일러는 심리적 상태에 따라 시간을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시간에 쫓기는 삶의 주도권을 찾아 올 방법을 고민하는 책으로 TV시청을 줄여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에서부터 명상과 몰입 훈련 등으로 충실한 시간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 스티브 테일러 지음. 정나리아 옮김. 용오름. 1만 3000원.

  ◆세속적 휴머니즘이란 무엇인가=철학자 폴 커츠가 집필한 세속적 휴머니즘의 역사와 특성. 유대인 가정 출신으로 2차대전동안 강제수용소 참상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지닌 폴 커츠는 평생을 통해 독립적 윤리체계 구축에 몰두한다. 그가 주장하는 세속적 휴머니즘은 종교적 휴머니즘과 대조를 이룬다. 종교적 휴머니즘이 초자연적 존재인 신에게서 인간의 존엄성을 끌어내려고 시도한다면 세속적 휴머니즘은 인간이 발딛고 선 실재의 세계를 주목한다. 전쟁 이후 '신이 사라진 시대'에 삶의 원칙과 윤리적 가치가 존재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책이다. 폴 커츠 지음. 이지열 옮김. 미지북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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