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FBI, 범죄행위자 조사해보니 '애용語' 드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발생한 금융권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범죄자가 주고받은 e메일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들이 취합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최근 몇 년 동안 금리 같은 금융정보 조작이나 고객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다양한 금융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 이후 국제적으로 금융 범죄 행위와 관련된 크고 작은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e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업무에 사용되는 전자 메시지 분석이 금융권 범죄를 예방하는 데 한 몫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기대했다.
UBS은행과 바클레이스의 경우 미국과 영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으로 각각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적극 도입됐다면 범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 적어도 혐의를 밝혀내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조시 팀장은 "직원들에 대한 지나친 통제, 비용 문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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