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들, 해외로 눈 돌리는 이유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광고대행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경기침체로 국내 광고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에 해외 광고 회사를 사들이거나 지점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디지털ㆍ글로벌화 등 광고 마케팅 환경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제일기획의 차원이 다른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임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글로벌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와 국외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뭉쳤다. 이에 따라 국내와 국외로 구분돼 있던 크리에이티브그룹이 하나로 합쳐졌다. 이어 글로벌 마케팅 플래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부문과 글로벌 부문에 산재돼 있던 마케팅 플래닝 부서들도 '마케팅 전략 본부'로 모았다.
제일기획은 추가적인 M&A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현금배당까지 포기한 바 있다. 이는 제일기획이 지난해 7월 미국 매키니 사에 이어, 8월 중국 광고회사인 브라보(Bravo)사까지 인수 했으나 추가적인 M&A를 계속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제일기획과 함께 이노션도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 시장 1위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질적 성장에 나선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통합'과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직원들과 공유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통합 마케팅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질적 성장을 하는 한 해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내 협업을 통한 부문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주목했다.
또한 그는 "대외적으로는 고객의 접점에서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클라이언트와 소비자를 리드할 수 있는 이노션만의 도전 정신인 '모멘텀 리더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안 사장은 "이노션이 15개국, 1300여명의 글로벌 가족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속속 맞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써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세계 각국에서 창조적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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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노션은 제일기획과 달리 지난해 해외 M&A를 추진하지 않았다.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수주하는 형식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국내 양대 광고대행사의 경우 질적 양적 성장은 계속 이뤄지고 있으나 경기 침체 등에 따라 국내 시장은 계속 좁아지고 있어,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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