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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남매 나란히 승진.. 경영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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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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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가 3세의 경영 보폭이 한층 넓어진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한진그룹 인사에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3세인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3남매가 나란히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과 장남인 조현아, 조원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12월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CEO급 자리에 올랐다. 막내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보(진에어 전무)도 상무로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이들 세 남매는 지난해 대한항공의 주요 공식행사에 각각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 보폭을 계속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승진이 기정사실화됐었다.

세 남매 중 먼저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현아 전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2005년 상무보에 오르면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년 뒤 기내식사업본부장을 맡은데 이어, 2009년12월말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조 전무는 기내식사업본부장 및 호텔사업본부장에서 객실승무본부장도 함께 맡는 등 경영 보폭을 대폭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기내식 도입 설명회에 참가해 도입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직접 수행했다.

올해 그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월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명품항공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 부문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작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월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LA) 금융 중심부에 위치한 윌셔그랜드호텔을 최첨단 친환경적 호텔(45층)ㆍ오피스 건물(65층)로 변모시키는 공사다. 공사 금액만 10억달러에 달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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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전무는 미 남가주대(USC) MBA 출신으로 2003년 8월 한진그룹 IT계열사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이어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자재부 총괄팀장, 여객사업본부장을 거쳐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 그룹의 '심장'에 섰다.

특히 그는 지난해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영과 제작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KAI 인수 및 부산 제2테크센터 건립에 대한 총책을 맡아 수행한 바 있다. KAI인수전의 경우 '적정가'논란에 따라 참가 의사를 접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불참에 따라 KAI인수전 자체도 재추진 돼야 하는 상황이고 대한항공의 인수 의사도 철회한 것은 아니어서 올 한해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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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인 조현민 상무보(진에어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 홍보에 이어 마케팅 분야까지 발을 넓힌다. 지난 2010년말 상무보로 임원진에 올라선 그는 올해 서울대 MBA를 마치고 경영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 취항 광고 등을 통해 각종 광고 관련 상을 휩쓴 바 있다. 올해는 마케팅 분야까지 담당해 대한항공의 실적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 상무보는 올해 전무를 맡고 있는 진에어에서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승무원 체험에 나서는 등 현장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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