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거제조선소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박 사장은 "원가절감은 설계를 최적화하고 공법을 개선하는 것만큼이나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전부터 그렇게 해 왔던 관행을 이유로 낭비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역량 집중도 당부했다. 박 사장은 "무엇보다 설계가 안정돼야 하는 만큼 설계 기능별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처음 접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만큼 주요 기자재 관련 정보도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풍력발전과 서브시(해저)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도 주문했다. 박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조직,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 어려운 일이 있으면 네 일, 내 일 구별하지 않고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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