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든 중국 앱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앱 시장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기준으로 중국의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단말기수는 1억7000만개에 달했다. 내년 1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보급은 미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설 것이란 예측도 있다.
구글의 빈틈을 타 중국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이 발전하고 있다. 중국 내 플랫폼 사업자, 단말 제조사, 이동통신사 뿐 아니라 앱 기반 사업자들도 자사의 앱 마켓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중에서도 모바일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앱 마켓을 운영하는 비중이 69.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차이나 모바일 등 이동통신사의 경우 자사의 국내 앱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해 대만의 Far EasTone, 일본의 NTT 도코모, 우리나라 KT 등과 제휴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유료앱이 활성화가 안돼 있고, 인기를 끌 수 있는 게임 앱이 발달하지 못한 중국 시장 상황은 오히려 우리나라 통신사들과 앱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며 "당장 큰 수익은 얻지 못해도 중국 시장 선점 노력부터하면 수익성도 선순환 될 것이라 중국에 맞는 앱을 전략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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