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분담률 30% 되려면 약 3600개 더 지어야
또 앞으로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의 분담률을 30% 수준까지 높이려면 약 3600개를 더 지어야 한다.
지역별로는 전남(235개), 경북(221개), 경남(209개), 경기(208개) 등의 순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이 없는 곳이 많았고, 서울도 34개동이 해당됐다.
이와 함께 122개 시군구 보육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5%가 "지역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부족' 응답율은 중소도시(60.0%)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도시(54.5%)와 읍면지역(30.3%) 순이었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데 따르면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총 대기자는 11만명이 넘었다. 시설당 평균 대기 아동도 60여명에 이르는 등 국공립 어린이집이 턱없이 부족했다.
연구소가 0~5세 영유아수 통계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평균 정원(74.3명)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작년말 기준 10.5%에 불과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전체 어린이집 아동 중 국공립 이용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2020년까지 3594곳을 더 지어야 한다. 현재는 2116곳에 불과하다.
양미선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내년 3~4세 누리과정까지 시작되면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급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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