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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노리는 도둑놈들 얼마나 많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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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절도 지난해보다 33% 증가...블룸버그 시장 "아이폰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마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에서 아이폰 털이범들이 급증하면서 급기야는 뉴욕 시장까지 아이폰 사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아이폰 때문에 뉴욕 범죄율이 20년만에 증가하는 등 뉴욕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올해 애플 기기 절도를 막았다면 지난해보다 범죄율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으면 눈치채지도 못하게 아이폰을 빼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는 주머니에 아이폰을 넣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특정 회사의 제품을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 절도가 늘어나면서 뉴욕 범죄율까지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12월23일 기준으로 뉴욕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절도 건수는 1만5627건으로 지난해보다 3890건(33%) 늘어났다. 같은 기간 뉴욕시 전체 범죄 건수는 지난해보다 3484건 늘어나 애플 기기 절도 증가 건수를 밑돌았다. 만약 애플 기기 절도 건수가 지난해와 같은 1만1737건 수준이었다면 뉴욕 전체 범죄 건수가 줄어들 수 있었던 셈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절도 건수는 구체적으로 ▲협박, 폭력을 이용하는 강도가 지난해보다 30.9% 증가한 4949건 ▲개인을 상대로 한 절도가 50.6% 증가한 3340건 ▲애플 제품 판매 매장 등 개인이 아닌 곳을 상대로 한 절도가 30.9% 증가한 4309건 ▲빈집 절도가 23.8% 증가한 3029건을 기록했다. 애플 기기 절도범은 3029명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뉴욕 경찰은 애플 기기를 경찰에 등록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아이폰 5가 출시됐을 때도 뉴욕 경찰은 애플스토어 6곳에 소비자가 아이폰을 구입할 때 "나의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 애플리케이션 설치하라고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에서 애플 기기 도난이 급증하는 것은 1대당 100만원 안팎에 이르는 고가이기 때문이다. 뉴욕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폰, 갤럭시 등을 노리는 전문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는 애플 아이패드 미니 3600대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창고에서 갤럭시노트 2 1400대를 도난당했다. 이 제품은 말레이시아에 수출되는 물량으로 피해액만 11억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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