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한샘·휴맥스...어린이집도 운영
중견 기업들이 각종 복지 제도를 통한 행복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화제다. 금전적 보상으로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은 물론 가족까지 보듬는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사기와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해외사업장 상호 교환 방문 행사는 올해로 8년째.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에게 부모의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해외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동화홀딩스가 추진하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Great Work Place, GWP)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동화홀딩스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덕분에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방가구 전문기업 한샘은 워킹맘을 위해 서울 방배동 본사에 위해 '한샘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다른 회사들이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과 달리 어린이집 구상 단계부터 운영안, 내부 설계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한샘 관계자는 "자녀 교육에 대해 회사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직원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박양균 중견기업연합회 조사기획팀장은 "중견기업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인력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조직력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