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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퍼주기식 관광정책’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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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영주]

해맞이 행사 명목 8년째 특정선사에 매년 2000여만원 지원
전역장병 목포 팸 투어에도 올해 1000여만 원 지출

목포시가 열악한 재정 여건을 무시하고 수년간 지속하고 있는 ‘퍼주기식 관광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목포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8회째 ‘목포 크루즈 선상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목포시와 목포의 특정 선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문제는 목포시가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특정 선사에 매년 2000여만 원을 8년째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목포시립합창단 공연 등 부대 행사비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1회 소요 경비는 2000여만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곽재구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부이사장은 "목포시가 재정 부족으로 노인 목욕권 지급 등 복지정책을 줄이고 있는 마당에 관광 활성화에 물꼬를 트기에 충분한 1~2년 정도의 관광지원정책을 벗어나 장기적인 지원을 지속하는 것은 정책 당국자가 관광마인드가 없어 새로운 콘텐츠 개발능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목포의 상징 유달산 유선각 낙조는 전남 5대 낙조 가운데 하나일 만큼 신비감이 넘치는 장관"이라며 "이를 기초로 시민단체가 7년째 유달산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맞이 행사와 융합해 행사를 진행할 경우 돈 안 드는 해맞이 행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시가 해군 3함대 전역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장병과 함께 하는 목포 역사문화탐방 팸 투어’ 역시 헛발질 관광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올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전역자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병과 함께 하는 목포 팸 투어’를 진행해 왔다. 목포시는 여기에도 식사비와 기념품 비용으로 1년 간 1000여만 원을 지출했다.

전역장병들이 향후 목포를 찾는 예비 관광객으로서의 잠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목포시가 팸 투어를 실시한 배경이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관광비용 지출 능력이 충분한 전 목포 근무 기업 근로자나 국가직 공무원 대상 팸 투어를 제쳐두고 이 같은 정책을 먼저 실시한 것은 우선순위를 구분 못하는 혈세 낭비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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