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도쿄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니콘이 도쿄와 오사카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한 사진전을 열기로 계약한 뒤 행사를 중단한 것은 부당하고 주장했다.
이에 안씨는 법원에 문제를 제기했고, 도쿄지방법원에서 전시장 사용 가처분 결정으로, 지난 6월부터 7월에 걸쳐 전시회를 열었다. 하지만 니콘은 홍보활동 협조를 거부했다.
니콘 측은 또 지난 9월에 예정됐던 오사카 사진전 개최도 거부해 안씨는 다른 장소에서 전시회를 열어야 했다.
니콘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알리지 않았다.
월간 '사회평론' 사진기자 출신인 안씨는 2001∼2005년 중국에 남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진을 찍었고,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도시에서 '겹겹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을 열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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