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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케의 역습' 수입 사상 최대…막걸리 수출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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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올 1~11월 주류 수출입동향 분석…맥주수입 6800만 달러로 국산맥주 수출 앞질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일본 사케 수입이 크게 느는 반면 우리나라 막걸리 수출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맥주 수입이 국산맥주 수출을 앞섰다.

24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2년 주류 수출·입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11월까지 일본산 사케(청주) 수입량이 70%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사케 양은 410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240만ℓ)보다 70.2% 늘었다. 그러나 수입단가가 ℓ당 5.38달러에서 3.44달러로 36.1% 낮아져 전체수입금액은 1400만 달러로 8.8% 느는데 그쳤다.

맥주수입액도 올 들어 11월까지 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해 국산맥주 수출액을 처음 앞질렀다. 수입량은 6700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단가는 ℓ당 0.99달러에서 1.01달러로 높아졌다.

수입맥주는 일본산이 주도했다. 일본산 수입비율은 지난해 21.4%에서 25.9%로 높아져 두 번째로 많은 네덜란드산(18.3%)과의 격차를 벌렸다.
와인은 수입량(2600만ℓ)과 수입액(1억3100만 달러)이 16.4%, 13.5% 각각 증가했다. 위스키는 수입액(1억8500만 달러)과 수입량(1800만ℓ)이 각각 11.4%, 14% 줄었다. 이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알코올도수가 낮은 술이 인기를 끈 데다 주류기호가 다양해지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주, 맥주, 탁주 등 국내 3대 술 품목의 수출액은 2억1500만 달러로 0.8% 느는데 그쳤으나 수출량은 1억8100만ℓ로 0.2% 감소했다.

소주 수출액(1억1700만 달러)과 수출량(7100만ℓ)이 13.7%, 16.7% 각각 늘고 맥주(6400만달러·8300만ℓ)도 2.8%, 0.9% 늘었지만 수출품으로서의 막걸리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한류와 웰빙바람을 타고 2010년 204.2%, 2011년 176.3%의 급성장세를 보였던 막걸리는 올 들어 11월까지 수출액이 3500만 달러, 수출량이 2700만ℓ로 28.7%, 29.5% 각각 급감했다. 막걸리수출이 준 것은 2003년(-11.7%)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올해 1~11월 위스키, 와인, 맥주, 사케 등 4대 주류의 수입물량은 1억1500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수입액은 단가가 떨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는 3억98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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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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