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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배터리 교체한 뒤 전원버튼 안눌러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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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 문상곤씨, 재부팅 없이 배터리 교체하는 '부트리스' 개발..동영상 조회수 7000건 넘어

"휴대폰 배터리 교체한 뒤 전원버튼 안눌러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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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스마트폰 배터리를 교체할 때 전원이 꺼지지 않는 기술이 '1인 개발자'에 의해 개발 중이어서 화제다. 배터리를 떼어내도 전원이 켜져 있어서 스마트폰 사용이 중단되지 않는다.

주인공 문상곤(30)씨는 '부트리스(bootless)' 기술을 지난해 10월부터 개발해오고 있다. 부트리스가 탑재된 테스트 스마트폰을 '배터리 교체 모드'로 설정한 뒤 배터리를 갈아 끼우면 재부팅 없이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한다. 그는 24일 기자와 만나 "개발은 70% 정도 진행됐으며 보완해 나가는 중"이라며 "통신 시스템이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과 부딪치지 않고 구현되는지 검증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문씨가 부트리스를 시연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U다.
그가 최근 유튜브에 올린 '부트리스 메이킹 필름'은 조회수 7000건을 기록했다.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퍼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이 기능을 원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영상을 올렸는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는 누구나 하루에 한번씩 하는 일상적인 일"이라며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 기능이 생활을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트리스 기술은 지난 4월 특허 출원된 상태다.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무선통신 기기를 공부한 문씨는 졸업 후 사업을 선택했다.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이 검색되는 '사이즈 매칭' 기술을 개발,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한턱(1tuk)'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스스로 '아이디어맨'이라고 부르는 그는 조만간 태블릿PC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실력있는 친구들에게 동업을 제안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박치고 나올만한 용기는 없는 것 같더라"면서 "혼자서 모든 걸 하기가 벅차지만 아직 젊으니까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문씨는 최근 개설한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과 소통 중이다. 향후 이 공간을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집단지성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머릿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꽁꽁 숨기기 보단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부족한 아이디어도 타인에 의해 보완, 수정되서 멋지게 재탄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 속 그의 예명 '풋마커(Footmarker)는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부트리스 기술 메이킹 필름

▲부트리스 vs 일반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비교 영상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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