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해체, '마지막 화음' 맞췄다… 신곡 '서랍정리' 발표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여성보컬그룹 빅마마가 '서랍정리'를 끝으로 해체한다.

빅마마의 소속사 뮤직앤뉴 관계자는 21일 "빅마마가 디지털 앨범 '서랍정리'를 끝으로 그룹으로서의 활동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로 가요계에 등장했던 빅마마는 이로써 10년 간의 활동을 정리하게 됐다.

사실 빅마마의 해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미 지난해 신연아와 박민혜가 새 둥지로 자리를 옮기면서 '빅마마 소울'을 결성했던 것. 뮤직앤뉴의 전신인 태일런스미디어와의 음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결국 이들은 빅마마의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끝으로 남은 계약을 청산, 진정한 자유의 몸이 됐다. 신곡 '서랍정리'는 이들이 빅마마를 떠나기 전 다른 멤버들과 함께 녹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 된 티저 영상 속에서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모노톤의 영상에서 분위기가 전환되며, 빅마마의 심금을 울리는 화음으로 눈길을 집중 시키는 동시에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빅마마의 마지막 화음이 담긴 '서랍정리'는 이별한 여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음악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윤종신이 작사 작곡 했으며 015B 출신 프로듀서 정석원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점층적으로 고조돼는 독특한 멜로디는 물론 이별 후의 미련과 슬픔을 독백 형식으로 표현, 절제미를 살려냈으며 곡 후반부 빅마마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도 돋보인다는 평이다.

한편, 빅마마의 '서랍정리'의 티저 영상은 뮤직앤뉴의 네이버 TV 캐스트(http://tvcast.naver.com/musicnnew)에서 볼 수 있으며, 디지털 싱글은 오는 27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