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 종말론 영향..수업 취소, 재앙 피해 대피
전능신교는 중국내 기독교 분파로 21일 인류가 멸망한다는 이론을 받아들이고 있다. 신도들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미국 헐리우드의 영화 '2012'에 나온 고대 마야의 달력이 21일로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다른 기독교도 및 천주교도에 접근해 교세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당국은 전능신교 신자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전능신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전능교의 한 간부이자 중국 공안 당국이 첩자는 “교단이 점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과거 지하 조직으로 운영되던 시절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교하고, 교회에 기부를 많이 할수록 천국에서 지위가 높아진다고 말한다며, 기부를 하지 않을 경우 내세에서 높은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마야 문명 유적지인 멕시코에는 수많은 예술가들과 모험가들이 세상의 끝을 지켜보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현지인들은 '2012 마야 문화 축제'를 열며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고 있다.
프랑스 부가라치산은 세계 유일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렸다.
미국에서는 몇몇 지역에서 코네티컷주 총기난사에 종말론 등의 영향으로 대거 수업을 취소했다. 미시간주 라피어카운티의 한 학교 관계자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주의가 산만해져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