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위대한 국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하여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퍼센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것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당선인은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고, 경제민주화이고, 국민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전하지 않았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박 당선인은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박 당선인은 방명록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향후 정국에 대한 구상과 26일부터 출범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위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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