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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마감 두 시간 전… 강남지역 곳곳도 '줄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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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일대는 투표 마친 시민들로 인산인해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4동 한 투표소의 모습.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30~40m 줄을 지어 있다.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4동 한 투표소의 모습.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30~40m 줄을 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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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40여m 늘어선 대열에서 자신의 차례를 차분히 기다렸다.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 두터운 옷을 걸쳤지만 투표를 하고자 하는 열기만큼은 대단했다.

새하얀 입김이 나오는 가운데 손을 비비고 발을 구르면서도 대열을 이탈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열의 뒤편에 있던 한 유권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이 정도 추위는 견뎌야죠"라며 웃어 보였다.
그가 투표소로 입장하기까지는 25분 정도가 소요됐다.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 마감을 두 시간여 앞둔 오후 3시 30분 강남구 개포4동 4투표소에는 미처 투표를 하지 못한 인근 주민들이 몰리면서 30m 이상의 긴 줄이 생겼다.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 둘 씩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도 "투표하려고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건 처음 본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줄은 선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의 향배에 대해 서로 담소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곳곳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견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낫다는 입장 차이가 나타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나왔다는 주민 김영현(42·남) 씨는 "이번 대선은 처음부터 박빙 구도로 진행돼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것 같다"며 "지지후보를 정하긴 했어도 누가 대통령이 될 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일을 맞아 강남역 일대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 중에는 투표를 마치고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아직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혼재한 모습이었다.

특히 투표 마감시간에 가까워 질수록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투표를 마쳤다는 양정효(63·여) 씨는 "아침에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볼 일을 보려고 나왔다"며 "보통 오전 중에는 투표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꽤나 사람들이 많았다"며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65.2%를 기록해 지난 17대 대선 최종 투표율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의 전국 투표율이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경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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