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의원 등 새누리당 여가위 위원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대권승리라는 목적을 위해서 한 젊은 여성의 인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는 이번 행태를 여성가족위원회를 개최하여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힐 것을 제의했다"면서 "현재는 국회 정기회 기간이므로 여가위 위원장과 새누리당, 민주당 양당 간사의 합의만 있으면 언제든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개회해 이 사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권력에 빠지고 한탕주의에 물든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한다"며 "오늘 저녁에는 사회ㆍ여성 분야에 대한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있는데'여성의 친구'라는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인식과 답변을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고 12월 19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문 후보 캠프 측은 제대로 된 증거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채 20대 여성을 일주일간 미행하고 불법사찰한 것도 모자라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차 사고를 내는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하는 수법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성 수십 명이 7평 남짓의 오피스텔을 급습했고 28세의 국정원 여직원은 식음료 반입과 가족들과의 만남도 방해받으면서 43시간 동안이나 오피스텔에 감금됐고 이런 만행이 문재인 TV에 밤새 생중계됐다"고 비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