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문학상 상금 전액기부 김원재 일병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병영문학상을 수상한 한 장병이 수상금 전액을 전우와 어려운 이웃에 기부키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국방대학교 근무지원대에서 복무 중인 김원재(22·사진) 일병.
김 일병은 미국에서 6년간 생활하다가 돌아와 용인외국어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에 다니다가 입대했다. 군복무중 김 일병은 국방부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병영문학상 단편소설 부문에 '전장에 드리운 석양 앞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응모,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병영문학상 시상식 때 받은 최우수상 상금 3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상금 중에서 200만원은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21사단 정모 이병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정 이병의 어머니와 동생, 누나는 지난달 말 면회를 위해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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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00만원은 국방대 인근 삼동소년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곳은 6ㆍ25전쟁 때부터 지금까지 고아들을 돌보는 시설이다.
김 일병은 "6ㆍ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를 본받아 군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 뜻밖에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답게 소중하게 사용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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