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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골든라거'의 화려한 귀환..맥주 맛의 새로운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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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한번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브랜드가 재기를 하는 것은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선보인 'OB골든라거'가 대표적인 사례다. 1970∼1980년대에는 국내 맥주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OB브랜드는 1990년대 초반 경쟁사의 '물' 마케팅에 밀려 시장의 1위 자리를 내주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 전 성기 시절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은 2010년 최저 1.9%까지 떨어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OB브랜드는 다시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 했고, 시장 1위 브랜드가 우월적 위치를 지키지 못한 사례로 빈번히 소개될 만큼 굴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OB는 지난해 맥주 맛에 대한 기대와 변별력이 높은 3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정통맥주 OB골든라거로 새롭게 탄생, 맥주 시장에 황금빛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난해 3월24일 출시한 OB골든라거가 출시 200일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데 이어 590일(11월2일 기준)만에 3억병을 돌파, 옛 영광을 재현중이다.

OB골든라거의 화려한 귀환은 국산 맥주와는 차별화된 공법을 도입,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OB골든라거 병뚜껑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기술 락킹(Locking) 공법을 도입했다. '골든캡(Golden Cap)'으로 명명된 새 병뚜껑은 산소를 흡착하는 특수 소재로 제작된 'OST라이너'를 적용, 병 내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산화 방지 효과와 밀폐력이 뛰어나다. 미국에서 개발된 OST 소재는 탁월한 산소 흡입력의 특성을 인정받아 FDA의 승인을 받은 기술이다.

골든캡은 특히 시간이 지나면 발생하는 맛과 향의 변화, 김빠짐 등 기존 병맥주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도 해결해 소비자들은 항상 갓 양조한 듯 신선한 OB골든라거의 맛과 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OB골든라거는 오비맥주가 1980년 대한민국 맥주명가의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고품격 대중 맥주다. 4년동안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가 최고의 맛을 찾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독일 최고급 홉과 황금비율로 배합해 깊이와 품격이 다른 풍부함을 선사한다.

OB골든라거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의 홉 가운데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아로마 홉을 사용했다. 아로마 홉은 일반 홉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다. 비싼 만큼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다. OB 골든라거가 선택한 것은 할레타우(Hallertau) 지방에서 나는 펄레(Perle) 홉이다. OB골든라거의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 정통맥주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 등이 모두 최고급 홉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OB골든라거는 깊이가 다른 풍부한 맛과 OB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젊은이들에게 꾸준하고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대표 브랜드 '카스'와 함께 오비맥주의 성장을 견인하는 명품 맥주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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