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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내년 역대 최고 기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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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적인 경기부진에도 내년 세계 증시가 강세를 띠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201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미 증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16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현재 S&P 500 지수는 1427.84다. BOAML의 예상대로라면 지금보다 12% 뛰는 것으로 2007년 10월 9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게 된다. 미 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6년여만에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뜻이다.

BOAML은 세계 증시 전체로 9~16% 상승을 점쳤다. 미국 밖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의 강세를 점쳤다. BOAML의 주식 계량 투자 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내년 증시 강세를 확신한다"면서 "내년 증시가 신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OAML의 주장은 내년 자본시장 흐름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다. 올해 S&P 500 지수가 12% 올랐지만 많은 투자자는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을 빼 채권형 펀드로 갈아타는 등 증시 외면 현상이 뚜렷했다.
BOAML의 마이클 하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채권시장에서 큰 변곡점이 예상될 때 증시가 강세로 접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BOAML은 주요 상품에 대한 내년 전망도 내놓았다. 금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약 214만8400원)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24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게 BOAML의 예상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마감된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709.60달러다.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50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BOAML은 내년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3.1%에서 내년 3.2%를 기록하겠지만 미 경제 성장률의 경우 올해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긴축에도 달러화ㆍ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리라는 게 BOAML의 판단이다.

CNBC는 BOAML의 전망이 다른 투자은행들에서 내놓은 것보다 믿을만하다고 평했다. BOAML은 지난해 이 즈음 올해 증시에 대해 예측하는 가운데 S&P 500 지수 전망치를 1450으로 제시한 바 있다. BOAML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실제 수치와 가장 근접하게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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