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9개 대학의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10일 발표했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들은 인문 사회계 모집 단위에서 국어B, 수학A, 영어B,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국어A, 수학B, 영어B를 반영하기로 했다. 국어와 수학은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되는 계열별 시험이 되는 셈이다.
A/B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인문계열 136개교 ·자연계열 98개교, 수학은 인문계열 106개교·자연계열 117개교, 영어는 인문계열 122개교·자연계열 98개교로 집계됐다. 각 영역에서 A형과 B형 중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했으나 B형에 응시하면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 정도 반영하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26개 대학에서 4만9188명 선발하기로 해 모집인원이 1582명 늘어났다. 선취업·후진학 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 49개 대학에서 59개 대학으로 10개 늘어났고, 모집인원도 3627명에서 3788명으로 증가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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