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11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1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졌다. 10월 -0.7%를 기록한데 이어 전월대비로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및 화학제품이 내렸다"면서 "또 수요부진 등으로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등이 내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해 1차 금속제품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1% 내려앉았다. 전월에 비해서도 0.8% 하락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음향, 통신장비 등에 대한 수요도 줄어 전년 동월과 전월에 비해 각각 3.6%, 1.2%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0.5%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식품이 각각 15.7%, 8.2%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전년 동월 대비 35.4% 떨어졌다. 계란이 19.8%, 닭고기가 4.7%, 오리고기가 4.2% 하락했으며 귤은 33.0% 떨어졌다. 반면 김장품목인 무와 배추는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47.2%, 127.8%나 폭등했다.
대표적인 공공서비스인 전력·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2%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0.2% 떨어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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