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도 가입자 늘어
이날 오전 7시, 개통 한 시간을 앞두고 KT 광화문 올레스퀘어점에 아이폰 5 가입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호 가입자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꼬박 18시간을 기다린 박슬기씨였다.
기말고사 기간인데도 아이폰5를 사기위해 기다렸다는 대학생도 있었다. 이용찬(25살,남)씨는 "아이폰 4S 출시 때도 첫날 KT광화문 지점에 새벽에 와서 먼저 사갔다"며 "빨리 아이폰5를 개통하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야한다"며 웃었다.
KT는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를 초청해 iPhone 5 개통 시작 전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오랫동안 KT 아이폰 마니아였던 노홍철, 하하,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 편지 방영, 아이폰으로 직접 연주하는 '아이밴드'의 축하 공연 등 행사를 마련했다.
7일 0시에 맞춰 가장 먼저 아이폰5를 개통한 고객은 안혜진(28,여)씨였다. SK텔레콤은 15명의 개통 인력을 배치해 자정이 넘어서까지 개통 작업을 진행했다.
출근길에도 아이폰5 개통을 위한 바쁜 발걸음이 이었다.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공식대리점에는 오전 8시 문을 열자마자 아이폰5 개통자가 속속 들어섰다.
회사원 박천길(41,남)씨는 "맥북, 애플TV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애플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아이폰5가 LTE폰이란 점에 가장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은(27,여)씨도 "아이폰5를 개통하고 출근하려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며 "화면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만족해 했다.
심나영 기자 sny@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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