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은 '2011 귀농인 통계'를 내놓고 지난해 귀농한 가구 수는 1만75가구로 전년 보다 86.4% 늘었다고 밝혔다. 2010년에는 5405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후 노후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귀농한 가구 중에는 1인 가구가 많았다. 1인 전입가구가 5920가구로 전체의 58%를 기록해 과반을 차지했다. 이 중에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50대 2000여가구, 40대 1400여 가구 순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이하는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홀로 이주한 50대 중에서도 한 명이 먼저 옮겨 자리를 잡은 후 가족이 이주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귀농 후에는 채소와 과수를 재배를 선호했다. 논벼 재배가구는 전체의 24%인 반면 채소는 54%, 과수는 32%를 차지했다. 사육가축은 한우와 돼지가 대부분이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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