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삼성화재가 적지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2(25-20 19-25 17-25 25-23 15-9)로 역전승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마틴이 31점을 합작하고, 중앙에서 하경민과 이영택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 기회를 놓쳤다. 홈 5연승이 좌절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이상 승점 16)을 밀어내고 2위(승점 17)로 올라선데 만족해야했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예상치 못한 변칙카드를 꺼내들었다. 석진욱과 고희진, 유광우 등 핵심자원을 대거 제외하고 백업 멤버로 대한항공에 맞섰다. 주전들의 공백에도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포 레오가 9점을 몰아친 가운데 고준용과 강민웅이 고비마다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양 팀은 3세트 들어 정상 전력을 가동한 채 총력전을 펼쳤다. 초반 흐름은 삼성화재의 우세였다. 레오의 연속 후위공격과 지태환의 속공을 묶어 6-1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경민과 이영택의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서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접전은 11-11에서 대한항공의 연속득점과 함께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탄탄한 속공과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깔끔한 서브에이스로 한 세트를 앞서나갔다.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세트 중반 9-14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레오의 타점 높은 오픈공격으로 기어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들어 양 팀 선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사소한 범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가 10-9로 앞선 세트 막판. 대한항공이 내리 5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고, 치열한 공방은 삼성화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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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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