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 두 번째 세션 마지막 강연자 유지은 BNP파리바증권 전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매일 똑같은 것만 봐서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없다. 내가 가진 것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나의 브랜드를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2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 두 번째 세션 여성, 멘토와 미래 마지막 강연자로 나온 유지은 BNP파리바증권 전무는 자신이 판매했던 ELW와 ELS 마케팅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애널리스트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기 까지 유 전무는 나를 만들고, 나의 브랜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 전무는 "ELW의 경우 2005년 말에 등장한 상품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다"며 "이를 자세히 그리고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이 제품을 팔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이전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을 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유 전무는 '합리적인 투자를 위해 주가에 대한 예측, 가격 결정 변수, 미래가치에 대한 확률적 기댓값' 등 사실(Facts)에 기반 해 ELW 상품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을 알리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잡하게 설명된 이 상품을 알려주기 위해 새로운 시도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며 "특히 금융시장의 제품들은 한 번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수입을 거둬야 금융회사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긴 설명으로 알리려 했다"고 말했다.
당시 세미나는 8000~9000여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ELW에 한 번이라도 투자한 사람들이 8만~1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큰 규모였다. 이후 ELW 시장 점유율이 1.7%에서 2010년 3년 만에 30%로 성장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무는 "어떤 성과를 이루기 위해 정답을 모르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자기개발서를 읽어 봤을 때 '정말 몰랐다'기 보다는 '그렇지'라는 공감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정답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이 습관이 되고, 내 답이 정답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여성, 세상을 바꾸는 힘(Soft Charisma in YOU)'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여성임원으로 구성된 멘토 20명, 멘티 400여명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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