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월 중 7억8000만 달러 규모의 금 14톤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5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에도 16톤의 금을 매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은 기존 70.4톤에서 총 84.4톤으로 늘었다.
한은은 이번 금 매입으로 월드골드카운슬(World Gold Council)이 발표하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종전보다 4계단 오른 36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시장에서 25톤의 금을 대량 매입했다. 이후 4개월만인 지난해 11월에 또 다시 런던 금시장에서 15톤의 금을 사들여 지난해에만 총 40톤의 금을 매입한 바 있다. 최근 2년 동안 사들인 금은 70톤에 이른다.
이번 금 매입 등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 3260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6억3000만 달러 증가하며 넉 달째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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