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1일(현지시간)독일의 일요판 신문인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리스가 구제금융 없이 부채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부채 탕감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2014~2015년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헤어컷 수용을 반대했던 종전 입장에서 물러선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1일 기독민주당(CDU)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그리스 부채 탕감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른 국가들의 경제 개혁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발언은 여전히 빚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그리스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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